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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알자스 여행 스트라스부르 구텐베르크 광장, 노트르담 대성당과 성 코마스 교회, 콜마르

by 보배c 202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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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북동부에 있는 알자스는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에 위치해 두 나라가 섞인 듯한 묘한 매력을 가진 지역입니다. 

스트라스부르 구텐베르크 광장

라인강을 경계로 독일과 맞닿아 있는 도시 스트라스부르, 스트라스는 길을 뜻하고 부르는 성 도시를 뜻하는 두 단어를 합친 도시 이름으로 독일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알자스의 수도 스트라스부르는 정체성 혼란이 있는 지역으로 17세기 베스트팔렌조약으로 프랑스 영토였다가 19세기 프랑크푸르트 조약으로 독일 영토로 제1차 세계대전 후 베르사유 조약으로 다시 프랑스 영토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점령기로 독일 영토였다가  종전 후부터는 프랑스 영토인 곳으로 두 나라의 정체성이 혼재되어 있는 도시입니다. 이곳에 가보면 독일 사람들과 독일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다리로 국경 이동이 가능하여 여권검사 없이 트램 타고 독일 여행이 가능한 곳입니다. 스트라스부르에는 금속활자를 서양 최초로 발명한 구텐베르크 이름을 딴 구텐베르크 광장이 있습니다. 구텐베르크의 고향은 독일 마인츠지만 귀족과 장인 간의 갈등으로 일어난 반란에 결국 추방당해 1434년부터 1440년대까지 스트라스부르에 거주하였으며 그 후 금속활자 발명에 몰두하였습니다. 기존의 목판 인쇄술은 책 한 권을 제작하는데 두 달이 소요되었지만 금속활자를 이동시키는 방법을 고안한 구텐베르크 방식을 활용하면 1주일에 500권을 찍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구텐베르크 인쇄술은 성경을 인쇄하며 유럽 전역에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구텐베르크 동상의 손에 들린 종이에는 성경의 한 구절을 인용한 문장으로 '빛이 있으라'라고 적혀 있으며 구텐베르크의 빛나는 업적을 칭송한 것입니다.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과 성 토마스 교회

스트라스부르에서 가장 랜드마크 중 랜드마크로 1176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439년 무려 263년에 걸쳐 완성하였으며 완공 이후에도 1880년까지 700년에 걸쳐 계속 증축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한 대성당입니다. 약 200년 동안 세계 최고 높이의 성당이었으며 현재도 다섯 번째로 높은 성당이라고 합니다.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 붉은빛을 띠고 있으며 붉은 벽 사이로 보이는 섬세한 장식들이 있습니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 보면 외부만큼이나 화려하고 웅장한 넓은 공간이며 섬세한 내부 모습으로 넑 놓고 보게 되는 모습입니다. 대성당에서 가장 유명한 천문시계는 1838년에 만들어진 르네상스 시기의 걸작으로 시간 외에도 행성과 별자리의 움직임도 열려주는 시계로 놀라운 수준의 당시 과학기술을 볼 수 있습니다. 매일 낮 12시 30분에 천문 시계가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종소리가 울리면 인형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예수님 앞으로 돌아가는 12 사도를 한 명 한 명에 축복 선물을 주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장소인 성 토마스 교회는 알베르트 슈바이처가 이곳에서 직접 연주한 오르간이 있습니다. 슈바이처 박사는 의사이자 철학자, 신학자, 음악가로 의사 생활 중에도 꾸준히 오르가니스트로 무대에 올랐다고 합니다. 특히 '바흐'를 너무 좋아해서 사망하기 9년 전인 1954년도에 이곳에서 열린 마지막 연주회에서 바흐의 곡을 연주했다고 합니다.

 

동화 마을 콜마르

스타라스부르에서 기차로 30분 거리인 콜마르는 알자스 지방의 진주라고 불리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은 알자스의 작은 동화 마을 같은 곳입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64km 떨어진 남서쪽에 위치한 알자스 지역 제3의 도시로 이곳 역시 프랑스와 독일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곳이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의 피해가 적어 오래된 중세시대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프랑스의 타 도시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에 전형적인 알자스 지방의 모습입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와서 사진을 찍는 건물 '메종 피스테르'는 1537년 모자를 판매하는 상인이 지은 건물로 16세기 알자스 지방의 건축 문화가 녹아 있으며 대략 500년 역사의 반목조 가옥입니다. 이곳이 바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애니메이션 속 건물의 실제 모티브이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찾은 인증사진의 명소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쁘디 베니스'라는 보트를 타고 산책이 가능하며(보트비용 30분에 1인기준 8유로, 한화 약 12,000원), 과거 무역이 번성한 콜마르는 자연스레 강을 따라 운하가 발달하였다고 합니다. 테마파크에 온 듯한 알록달록한 건물들은 과거 글을 읽기 못하는 사람이 많아서 건물색으로 상점을 구분하면서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되었고 생선가게는 파란색, 방집은 노란색으로 알록달록 색 속에 숨겨진 의미를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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