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트의 그린라인
자연이 공존하는 낭만의 도시이자 프랑스에서 여섯 번째로 큰 도시 낭트, 파리에서 기차로 2시간 이동으로 도착 가능한 곳입니다. 이곳에는 기차역부터 이어진 초록색의 라인이 보이는 데 '그린 라인'이라고 불리는 낭트의 주요 명소를 잇는 총 22km의 낭트 속 관광 로드맵입니다. 낭트에는 100개 이상의 정원이 존재하며 그중 프랑스 4대 식물정원 중 하나인 낭트 식물원은 면적은 7만㎡로 축구장 약 10개 규모입니다. 전 세계에서 공수한 1만 종 이상의 실물을 보유하고 있으면 희귀하고 오래된 식물들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신부들의 로망 은방울꽃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식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낭트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아티스트인 장 줄리앙의 특이한 작품들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장 줄리앙의 작품은 단순한 그림체에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부여하여 사회를 풍자하는 위트 있는 그림으로 핸드폰이나 정크푸드에 빠져있는 등의 현대인의 일상과 사회적 이슈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아티스트입니다. 낭트 기차역 맞은편에 설치된 '감시하는 사람'의 작품은 기차를 타고 낭트에 도착한 사람을 나무에 매달려 감시하는 듯한 모습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줄잡고 있는 사람'의 작품은 높이 2.95m이며 바닥의 그린라인을 잡고 있는 모습으로 그린 라인을 작품에 녹여 위트 있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그 외에도 장 줄리앙의 재치가 돋보이는 재미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린 라인을 따라 도착한 곳은 낭트 속 또 다른 공원이자 낭트에서 가장 큰 공원인 그랑 블로테로 공원으로 축구장 30개 크기의 공원으로 낭트 도시는 한국의 전라도 순천과 자매결연을 맺고 2006년 한국 프랑스 수교 120주년 기념으로 그랑 블로테로 공원에 '순천 동산'을 만들었으며 2009년에는 낭트의 전통 목선을 순천만습지에 기증하였고 순천만국가정원에는 낭트식 정원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프랑스 속 순천 동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소나무와 정자 그리고 돌담길까지 완벽하게 재현 이 외에도 한국작가의 조각상과 고인돌까지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기계섬의 도시 레 마신 드 릴
낭트의 유명한 장소로 매년 6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레 마신 드릴은 기계섬의 도시입니다. 과거 낭트는 조선업으로 호황을 누리던 곳이었으나 1980년대부터 쇠락한 조선업으로 그 후 비어있는 창고와 공장이 예술가들의 스튜디오로 변신하게 된 곳입니다. 버려진 공장에 세워진 유일한 기계테마파크인 이곳은 내부공간에 들어서면 사람도 태워주는 거대한 기계새가 있으며 또 다른 작품인 화려한 깃털 색도 똑 닮은 벌새, 대롱대롱 자세를 완벽구현한 나무늘보가 있고 기계로 만들어진 식물 파리지옥도 볼 수 있습니다. 환상의 나라의 기계 동물원은 구경뿐 아니라 직점 기계 조정 체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완벽한 체험공간을 나와 밖으로 나가면 레 마신 드 릴의 마스코트인 '르 그랑 엘레팡'은 높이 12m, 폭 8m, 길이 21m 건물 4층 높이의 거대한 기계 코끼리가 있습니다. 눈도 깜빡이고 코도 펄럭이며 코끼리 코에서 시원하게 물까지 뿜는 기계 코끼리의 등에 올라타 위에서 테마파크 곳곳을 감상할 수 있으며 최대 50명까지 탑승이 가능하고 30분 동안 천천히 이동하며 여유롭게 구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코끼리의 탑승 비용 중 1유로는 코끼리 보호소에 기부도 한다고 합니다. 이곳 테마파크의 꽃인 회전목마는 평상시 볼 수 있는 것과는 다른 회전목마이며 이곳이 고향인 소설가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 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놀이기구 라고 합니다. 소설처럼 바닷속을 테마로 각각 다른 콘셉트로 꾸며진 3개 층 중 가장 아래층은 바다의 가장 아랫부분인 해저를 표현하였고 중간층은 살벌해 보이는 물고기 모습을 표현하였고 시원하게 뚫려 있는 마지막 꼭대기 층은 바다 표면을 표현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각 층마다 직접 타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휴양지 생말로
성으로 둘러싸인 요새 도시이자 프랑스 북서부의 항구도시 생말로는 16세기 해적들의 본거지였다고 합니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영국을 마주 보는 위치에 있으며 16세기 당시 유럽 국가는 식민 지배로 부를 축적하였는데 생말로 앞으로 자원을 싣고 지나가는 영국 배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중 적국의 배일 경우 자유롭게 약탈해도 된다 하여 그렇게 해적 도시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도시의 80%가 파괴되었으나 30년간 재건사업을 거쳐 현재는 프랑스 대표 여름 휴양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생말로 해변가에는 엄청 많은 나무들이 세워져 있는데 조수간만의 차가 크기로 유명한 이곳은 밀물 때 높은 파도가 성벽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나무 기둥을 방파제 삼아 세워 놓은 것으로 험한 파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바다 바로 앞에는 바닷물을 가둬 만든 인공수영장인 '봉 세쿠르' 수영장이 있으며 다이빙대도 있어서 여름이 되면 사람들로 가득한 생말로의 핫플이라고 합니다. 이곳을 만든 사람은 1920년도부터 해변에서 파라솔, 의자 등을 대여해 주던 사업가 르네 르소니에로 썰물 때가 되면 사라지는 관광객들 발견하고 썰물 때에도 관광객을 묶어두기 위해 1936년 인공해수수영장을 건설하였다고 합니다. 이 덕분에 썰물 때에도 수영이 가능한 봉 세쿠르 해변이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