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널리 알려진 영화제 중 하나로, 1946년에 공식적으로 시작되었고 최고 영화에게 수여되는 황금종려상은 영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경쟁만을 위한 것이 아닌 새로운 영화 출시, 네트워킹 영화산업 트렌드 설정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칸에서 처음 상영 된 영화는 계속해서 전 세계적으로 성공과 인지도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칸 영화제의 특징
칸 영화제, 베를린 국제 영화제,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세계 3대 영화제라고 하나 칸 영화제의 위상이나 인지도가 다른 두 영화제 보다 훨씬 높습니다. 작품성을 높게 평가하는 영화제이기 때문에 이 영화제에서 수상 경력이 있다는 것은 영화적 실력 인정받았다는 것이고 수상하지 못하더라고 초청만으로도 좋은 영향을 받습니다. 비교적 친 할리우드적인 영화제이기도 하며 가장 상업적인 영화제 이기도 합니다. 칸 영화제는 초청된 작품들만이 상여될 수 있으며, 경쟁 부문은 매우 엄격한 기준을 통해 선정됩니다. 다른 영화제에 비해 다소 보수적이라는 인상이 강한 편이긴 하지만 황금종려상을 비롯한 주요 상을 놓고 경쟁하는 경쟁부문,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 초청되어 상영하는 비경쟁 부문,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단편영화들이 경쟁하는 단편경쟁부문, 젊고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감독주간, 신진 감독들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작품을 소개하는 비평가주간으로 여러 부문으로 나뉘어 다양한 종류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심사위원단은 영화 분야 최고로 구성되며 주로 칸 영화제와 인연이 있는 감독, 배우, 비평가, 작가 등을 선정하여 초청합니다. 엄격한 규칙으로 유명한 칸 영화제는 남성들은 반드시 정장에 보타이를 매야하고 여성들은 이브닝드레스와 그에 어울리는 하이힐을 신어야 합니다.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행사는 영화계의 스타들과 유명 인사들이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참석하는 모습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영화제의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습니다. 예매 경쟁을 어찌 뚫으면 볼 수 있는 관객친화적인 부산국제영화제라든가 토론토 국제 영화제랑 달리 수입업자나 기자, 초청 관계자가 아니면 표 구하기가 매우 힘들고, 일반인이 보기 힘든 콧대 높은 영화제로도 유명합니다. 칸 경쟁작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프랑스 배급사와 개봉일자가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어지간하면 다음 칸 영화제 열리기 전까지 프랑스 극장에서 그 해 경쟁작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앞으로 넷플릭스 영화는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영될 수 없다고 선언했으며, 2022년 틱톡과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틱톡 비디오를 심사해 영화제에서 시상식도 진행될 것임을 발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최초로 중국 기업과 스폰서십을 맺은 케이스가 되기도 했습니다.
칸 영화제 수상
경쟁부문에는 황금종려상(최우수작품상, 장편/단편), 그랑프리(심사위원대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심사위원상, 각본상이 있으며 최고상은 황금종려상(Palme d'Or, Golden Palm)이라고 합니다. 경쟁 부문에 오른 20편 내외의 후보작 중에서 선정되며, 두 개 이상의 작품이 선정된 해도 있습니다. 황금종려상 수상작 중 대중적으로 유명한 영화에는 '욕망', '택시 드라이버', '지옥의 묵시록', 카게무샤', '미션', '패왕별희', '피아노', '어둠 속의 댄서', '피아니스트', '체리향기', '기생충' 등이 있다. 황금종려상은 감독에게 수여되며, 다른 부문에서 수상은 불가능합니다. 그 외 부문에는 일종의 공로상인 '명예 황금 종려상', 해마다 상의 종류가 달라지는 '주목할 만한 시선', 학생영화상인 라 시네프(LaCinef)상 3위까지 있으며 1위는 상금과 동시에 첫 장편을 만들면 무조건 칸 영화제 특별 상영에 초청주지만 실제 초청받은 감독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이 상으로 발굴되어 장편 영화계에서도 활동하는 감독으로는 코르넬 문드럭초, 예시카 하우스너, 코르넬리우 포룸보이우, 유호 쿠오스마넨, 피터 솔렛, 페닐 피셔크리스텐슨, 아시프 카파디아, 안토니오 캄푸스, 조성희 정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연출 데뷔작 부문 대상의 '황금카메라상', 연기견에게 조는 상으로 '개종려상', 장래가 촉망되는 남녀 신인 배우에게 주는 신인상 '트로페 쇼파드 상', 퀴어 영화에게 주는 상으로 '퀴어종려상'이 있습니다.
칸 영화제 한국의 수상작들
베니스, 베를린 국제 영화제가 1960년대부터 한국 영화를 초청했던 것과 달리 칸에서는 1906년 이두용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가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초청된 게 처음일 만큼 한국이 주목받은 것은 늦은 편이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한국 영화에 대한 칸의 관심이 높아져 거의 매년 초청작이 나오고 있으며 한국 내에서 칸 영화제의 인지도가 높아진 편이다. 칸영화제에서 대한민국의 수상작에는 2002년 감독상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2004년 심사위원상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2009년 심사위원상 박찬욱의 '박쥐', 2010년 각본상 이창동의 '시' 2013년 황금종려상 한국 최초 단편부문 문병곤의 '세이프', 2016년 한국영화로는 4년 만에 박찬욱의 '아가씨'가 경쟁부문에 초청 2017년 봉준호의 '옥자'와 홍상수의 '그 후'가 경쟁 부문에 초청, 2019년 황금종려상 봉준호의 '기생충', 2022년 감독상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 2023년 김지운의 '거미집'이 비경쟁 부문, 김창훈의 '환란'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었습니다. 2022년 5월 제75회 칸 영화제에는 한국 작품 6편이 초청되었고 최초로 경쟁 부문에서 본상을 2개 수상하면서 경쟁부문의 모든 상을 받은 나라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