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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케도니아 여행 : 스코페, 마더 테레사 기념관, 보드노산, 오흐리드

by 보배c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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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에 위치한 미지의 나라 북마케도니아 그리스·불가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발칸반도 한가운데 위치한 나라로 면적은 2만 5,700㎢ 한국의 4분의 1 경상도 보다 작고 전체 인구가 206만의 작은 나라입니다. 원래 북마케도니아는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지방 정부 구성국 중 하나로 소련이 붕괴하며 유고슬로베니아도 해체되면서 1991년 독립국이 된 마케도니아입니다. 그러나 그리스에 로마 시대 이전부터 존재하던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주 지명으로 국호를 두고 갈등을 빚다가 2019년 북마케도니아로 국호를 변경하였습니다. 인기 여행지는 아니지만 유럽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물가 덕에 한 달 살기에 최적인 나라로 많이 방문하는 나라입니다. 

 

북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페 

북마케도니아에서 가장 현대적인 분위기의 수도 스코페, 스코페를 부르는 별명은 바로 동상의 도시입니다. 대표적인 장소로 스코페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고 꼽히는 아트브리지에는 북마케도니아를 대표하는 음악, 문화 등 예술계 인물의 동상이 29개가 있는 곳입니다. 난간 위 끝없는 동상 행렬을 보고 있으면 다리에 얽힌 전설이 있을 것 같은 아트브리지입니다. 스코페의 중심 마케도니아 광장에는 광장을 지키는 거대한 동상이 있습니다. 높이는 14.5m, 무게 30t으로 해 뜨는 방향을 향한 모습입니다. 이 동상은 그리스인의 알렉산더 대왕 동상의 모습을 하고 있어 그리스와 분쟁 원인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동상을 '말을 탄 전사'라고 하면서 분쟁은 없어졌다고 합니다. 무려 80억 원을 들여 제작한 동상 아래 10m 높이의 기둥에는 전투를 모사한 부조 장식이 있고 기둥을 둘러싼 3m 크기의 8명의 청동 전사가 있습니다. 그다음은 15세기에 재견축된 오랜 역사를 가진 다리 스톤브리지는 1963년 대지진 당시 도시의 80%가 폐허가 되었으나 피해가 없었다고 합니다. 난간 너머 강 아래에 보면 전설의 여인상 동상이 있으며 그 동상의 의미는 알 수 없지만 추측하기로는 해마다 스코페에서 열리는 주현절 축하 행사를 묘사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주현절 축하 행사는 신년마다 북마케도니아 정교회에서 진행하는 종교 행사로 마르다르강에 대주교가 십자가를 던지면 강에 사람들이 들어가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이 1년 내내 건강하다고 믿는 행사라고 합니다.  다리 건너 스코페의 풍경을 구경하다 보면 나오는 구시가지에는 아기자기한 가게가 들어선 골목이 나오고 12세기에 형성된 발칸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인 스코페의 명물 올드바자르가 있습니다. 14세기 오스만 제국에 지배를 받았던 흔적도 곳곳에 만날 수 있어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 온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 시장은 다양한 과일과 채소가 가득한 스코페에서 가장 큰 농산물 시장으로 북마케도니아는 유고슬라비아 연방 때부터 동유럽의 주요 농산물 생산국으로 대륙성 기후와 지중해성 기후를 모두 갖춰 과일이 아주 맛있고 시장 물가도 많이 싸서 한 달 살기 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마더테레사 기념관

가장 가난한 자들의 어머니 빈자의 성녀 마더 테레사 수녀는 스코페 출신의 유명인으로 1910년 스코페에서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마더테레사 기념관은 그녀의 모습이 담긴 사진부터 실제 사용했던 가구들도 모형으로 재현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 눈에 띄는 모형물 마더 테레사의 대표이미지로 인도 전통 의상 사리를 입은 모습입니다. 18세기부터 선교 활동을 시작하고 인도에 파견되면서 콜카타 빈민가의 모습을 본 후 가난한 이들을 돕고자 결심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검은 수녀복에 경계심을 가졌던 콜카타 주민들에서 처음에는 환영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사리를 입고 봉사 활동을 시작하면서 사리는 마더 테레사를 대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국적을 둘러싼 논쟁으로 스코페의 태생인 것은 맞으나 부모님은 알바니아계 주민으로  테레사 수녀가 태어날 당시에는 독립된 국가가 아닌 오스만 제국의 식민지로 존재해 국적 갈등의 도화선이 된 사건입니다. 그러나 2016년 시성식 당시 교황청은 그녀를 알바니아의 성인도 마케도니아의 성인도 아닌 콜카타의 성인으로 추대했다고 합니다. 2017년 종교 유니폼 중 최초로 상표권 등록을 하였고 그녀의 이미지가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사리는 선교회에서 직접 제작해 전 세계 수녀들에게 배포하여 상표권 분쟁을 해결했다고 합니다.  

 

보드노산의 밀레니엄 십자가

보드노산은 정산까지 잘 정비된 자전거 도로가 있는 곳으로 자전거 마니아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도보로는 약1시간30분 소요 케이블카로는 5분 만에 정상에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보드노산 케이블카 한화로 약 2,400원) 스코페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보드노산의 정상 풍경과 그 정상에 우뚝 솟은 밀레니엄 십자가는 높이 66m의 압도적인 크기로 북마케도니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건축물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거대 십자가 중 하나입니다. 마케도니아 기독교 2천 주년과 새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대표 휴양지 오흐리드와 맛집

스코페와는 다른 매력 도시로 오흐리드는 발칸의 진주라고 불리는 도시이자 북마케도니아 대표 휴양지 입니다. 내륙국인 북마케도니아에서 바다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 북마케도니아의 보물 오흐리드 호수입니다. 바다라고 착각할 정도의 거대한 호수로 유럽에서 빙하기 직후 생성된 가장 오래된 호수이며 북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약 1,200종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전체 면적 약 360㎢ 서울의 절반을 넘는 크기 (서울시 약 605.2㎢)라고 합니다. 맑고 청량한 호수에서는 낚시,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이 가능합니다. 

호숫가에서 벗어나 구시가지에 오면 위층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독특한 형태의 오흐리드의 전통가옥을 볼 수 있습니다. 호수와 요새로 인해 좁은 주거지에서 넓은 통행로 확보를 위해 특별한 구조의 집이 생겼다고 합니다. 제일 아래층은 회반죽이나 진흙으로 외벽을 만들고 위층은 나무를 이용해 건축하였고 가벼운 자재로 가능한 구조였다고 합니다.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는 식당 이곳 'KANEO' 식당에서는 대표메뉴인 호수에서 잡은 송어 요리로 유명합니다. ' 감옥에 갇힌 송어'라는 이 메뉴는 파스타, 치즈, 송어가 포일에 싸여 붙은 이름으로 송어를 완벽하게 익히기 위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쫄깃한 면과 담백한 송어가 어우러진 완벽한 조합의 독특한 송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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