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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영화제의 특징, 한국 수상작과 그 감독

by 보배c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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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국제영화제로 베니스국제영화제(Mostra Internazionale d'Arte Cinematografica di Venezia)로 알려진 베니스 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입니다. 상징물과 트로피 모양은 베네치아 답게 사자입니다. 현대음악, 미술, 건축, 연극, 무용, 영화로 나뉜 베네치아 비엔날레(1895년부터 시작된 2년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국제 미술전)의 일부로 영화 분야의 비엔날레이다.  

 

 

 

베니스 영화제의 특징 

가장 오래된 영화제이며 영화제가 열리는 섬인 리도(Lido)를 영화제의 별명처럼 해외에서는 '누구 감독의 작품이 리노(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되었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베니스 영화제는 진취적인 영화제로 구로사와 아키라의 '라쇼몽(1951)', 사티야지트 레이의 '아파라지토'에 황금사자상을 안겨줌으로써 처음으로 아시아 영화를 인정하기 시작하였고. 90년대에 중국 5세대 영화와 대만 뉴웨이브에 황금사자상을 수여,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2012)가 황금사장을 수상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슈퍼히어로물인 '조커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고, 중국인 감독 클로이 자오가 '노매드랜드(2020)'로 10년 만에 여성감독, 19년 만에 유색인종 여성 감독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칸 영화제와 달리 넷플렉스에 호의적으로, 넷플릭스 영화인 ' 로마', 만화 원작 영화인 '조커'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베니스 영화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국의 영화 시상식 아카데미 시상식 즉 오스카(Oscars)와 밀접하며, 영어 영화 출품작들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90년대 이후 이탈리아의 우익 세력이 강해져 상업적 영미권 영화들이 초청하기 시작하였고 2010년대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다고 합니다. 베니스영화제 상은 경쟁부문 중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수상자에게 황금 사자 트로피가 수여되고 부상으로 까르띠에 시계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은사자상 감독상은 수상자에게 은빛 사자 트로피가 수여됩니다. 칸 영화제의 그랑프리에 해당하는 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이 있으며 이 3개 부문은 가장 마지막에 호명되며, 본상 중에서도 가장 최고 등급의 상입니다. 그 외 기존 음악, 미술, 각본, 촬영, 감독 등 다양하게 수여되었으나 지난 오랫동안 각본에만 수여되어 각본상으로 굳어지고 있는 골든 오셀라상(각본상), 베니스 영화제의 창립자인 이탈리아의 주세페 볼피 디 미수라타 그의 성을 딴 볼피컵 남우주연상, 볼피컵 여우주연상, 3등 상에 해당하는 작품상으로 심사위원 특별상, 이탈리아 명배우 마르첼로 마스트로 야니의 이름을 단 신인상의 마르첼로 마스트로 야니상 있으며, 이 상은 신인배우상이 본상으로 수상됩니다.

 

한국과 베니스 영화제 

한국은 1987년에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강수연이 베니스 여우주연상을 받아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뒤로 2002년 이창동 감독상, 무소리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상 '오아시스'  2004년 김기덕 감독 은사자상 '빈집',    2012년도에는 제69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수상하였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한국 영화가 경쟁부문에 자주 진출하였으나 동시 초청받아 칸 영화제를 택함으로써 한국 영화와 멀어졌다고 합니다. 베니스 역시 영어권 영화의 선호가 강해져 한국 영화 초청작 수가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2016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행사가 열리고 2021년 봉준호 감독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것을 보면 관계가 조금 개선된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베니스 인 서울이라는 한국 순회 상영이 있는 유일한 영화제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상영한 이탈리아 영화를 틀어주며 이탈리아 감독들이 내한하는 행사도 가진다고 합니다.

 

한국 수상작과 그 감독에 대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피에타'는 인간의 고통과 구원의 깊이를 솔직하게 파고드는 김기덕 감독의 작품입니다. 김기덕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니스, 베를린에서 모두 본상을 받은 한국의 유일한 영한 감독입니다. 2004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사마리아'로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상하였고, 같은 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빈집'으로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11년에는 칸 영화제에서 '아리랑'으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하였고 2012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는 '피에타'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1996년 '악어'로 데뷔한 김기덕 감독은 다작의 경력을 통해 본능적이고 도발적인 스토릴 텔링으로 인간의 본성 죄의식, 구원 인간의 고통을 생생하고 단호하게 묘사하는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거친 현실과 금기시되는 주제를 묘사하고, 그의 작품은 사회의 어두운 면을 폭로하며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합니다. 잔혹한 순간을 고요한 풍경과 상징적인 이미지와 결합시켜 잊을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노골적인 내용과 도발적인 주제로 인해 종종 논란을 불러일으킨 그는 폭력, 성 등과 같은 금기시되는 주제를 두려움 없이 다루었으며 한국에서는 비판을 받았지만 국제적으로 상당한 호평을 받으므로써 영화제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인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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